서울 동명초등학교는 29일 영월스포츠파크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전북 신성초등학교를 4-2로 누르고 황소드로피를 드높였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동명초등학교는 올 시즌 4관왕을 기록하며 초등계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반면 신성초등학교는 씨름단 창단이래 처음으로 단계전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첫 번째 판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준결승전에서 대전 둔원초를 만난 동명초는 장사급에 나선 임종걸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득점을 획득하며 4-1, 완승을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명초의 결승전(7판4선승제/ 선수 간 3판2선승제) 상대는 준결승전에서 인천 용일초를 물리치고 올라온 신성초. 예선전에서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전까지 올라온 신성초였지만 막강 전력 동명초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동명초는 경장급과 소장급에 나선 박현빈과 임정도가 상대를 압도하며 2-0으로 앞서 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신성초 감독은 점수가 2점 차 났을 시 사용할 수 있는 감독 선택권을 사용해 청장급 강성현 대신 장사급 이광훈을 먼저 내보내 득점을 획득. 1-2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한점씩을 더 주고받은 양 팀의 치열한 승부는 6번째 판에서 판가름났다. 동명초는 3-2의 상황에서 용사급 이재용이 경기에 나섰고 신성초 김성진을 앞무릎치기와 잡채기로 제압하며 팀의 4-2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