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리그 한씨름큰마당의 최강자는 단연 용인백옥쌀 씨름단이었다.

용인백옥쌀 씨름단은 ‘2011 한씨름큰마당 보은대회‘ 북부리그 2라운드에서 단 한번을 지지 않고 1라운드에 이어 5승 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서도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용인백옥쌀은 이번 경기에서 이재안, 이장일, 우형원, 김향식, 정창진, 김대욱, 원종수 순으로 이번 한씨름큰마당 경기에 임했다.

특히 금강급(90kg이하)에 출전한 김대욱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놓였을 때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용인백옥쌀은 21일 금요일날 안산시청과의 첫 경기에서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첫 주자로 나선 태백급(85kg 이하) 이재안은 안산시청 임민철에게 첫 판을 내주기는 했으나 이내 2판을 연달아 가져와 1-0으로 앞서갔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용인백올쌀은 이어진 금강급(90kg 이하)의 이장일, 한라급(105kg 이하) 우형원까지 승리를 가져와 스코어는 어느새 3-0까지 벌어졌다. 이에 안산시청은 2점 이상 지고 있을시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으로 백두급(160kg 이하)이 아닌 태백급 선수를 내보냈다.

하지만 용인백옥쌀은 강했다. 용인백옥쌀은 선택권으로 나선 태백급 정창진 마저 임민욱을 물리치고 팀의 4-0 승리를 가져왔다.

이후 이어진 연수구청과의 경기에서도 백두급(160kg 이하) 김향식이 연수구청 탁다솜에서 패하기는 했으나 이재안, 이장일, 우형원, 정찬진이 모두 상대를 제압해 4-1로 승리했다.

22일 토요일 경기에선 북부리그 최대의 라이벌 동작구청과의 경기는 그야말로 혈투였다. 이재안, 이장일, 우형원이 손쉽게 승리를 거두면서 쉽게 경기를 이기는 듯 보였으나 동작구청에선 추석대회 백두장사에 등극한 반전의 사나이 장성복이 있었다. 장성복은 김향식에게 첫 번째 판을 주의승을 거뒀고, 두 번째 판은 빗장거리에 의한 배지기로 팀의 귀중한 1점을 따냈다.

그러면서 다음차례 태백급(85kg이하) 최기태 역시 정창진을 2-0으로 무찌르며 3-2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용인백옥쌀에는 금강급(90kg이하)에 김대욱이 있었다. 김대욱은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강적 윤대호에게 승리를 거두며 이날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어 수원시청과의 경기에서도 4-2로 승리를 거두며 계속해서 승수를 쌓았고, 마지막 태안군청과의 경기에서도 4-1로 승리를 거두며 북부리그 2라운드를 5승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이끈 용인백옥쌀 윤문로 감독은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정말 열심히 잘 해줬다. 행운이 따라주기도 했지만 우승에 대한 열망이 상대 보다 더 컸던 게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소박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도자 경력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그것도 단체전에서 첫 우승을 한 대회라 앞으로 치러지는 남부리그와의 통합대회에서도 종합 우승에 욕심이 난다. 남은 기간 동안 선수 들 운동, 음식 모두 관리를 잘시켜서 꼭 씨름판 단체전 무대를 제패하고 싶다”며 통합 우승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이로써 용인백옥쌀은 5승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연수구청이 4승1패로 2위를, 동작구청이 3승2패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증평군청과 영월군청이 팀 사정으로 불참을 하면서 용인백옥쌀, 동작구청, 연수구청, 태안군청, 수원시청, 안산시청 6개 팀만이 참여했다.

● 한씨름 큰마당 북부리그 2차 대회 성적

① 경기용인백옥쌀 5승

② 인천연수구청 3승 2패

③ 서울동작구청 3승 2패

④ 충남태안군청 2승 3패

⑤ 경기안산시청 2승 3패

⑥ 경기수원시청 1승 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