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구청이 현대삼호중공업을 물리치고 남부리그 3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동구청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한씨름큰마당 김천대회’ 남부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해 3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우승을 차지한 울산동구청은 2라운드에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3라운드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날 2전 전승을 기록한 울산동구청은 장수군청과의 경기에서 정민(태백급)의 패와 최영원(한라급)의 부상기권으로 2판을 내줬으나 뒤이어 나온 모든 선수가 상대를 2-0으로 압도해 4-2로 승리했다.

장수군청을 누르고 3승을 기록한 울산동구청의 마지막상대는 3전 전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우승을 거머쥐는 만큼 양 팀은 첫 판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건 울산동구청이었다. 울산동구청은 첫 주자로 나선 정민(태백급)과 김동휘(금강급)가 각각 상대를 누르고 2-0까지 앞서나갔다. 이에 다급해진 현대삼호중공업은 선택권으로 한라급 조준희 대신 백두급 이슬기를 먼저 내보내 승부수를 띄웠고, 이슬기는 잡채기와 안다리로 한판을 만회에 1-2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울산동구청이 아니었다. 울산동구청은 현대삼호중공업에게 한판을 내주기는 했으나 태백장사 이진형(태백급), 장정일(금강급)이 승리를 가져와 최종 게임 스코어 4-2로 승리했다.

한편 의성군청, 장수군청, 구미시청은 1승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의 원칙으로 의성군청이 3위를 기록했다.

▶ 한씨름큰마당 남부리그 3라운드 성적

1위 울산동구청 4승

2위 현대삼호중공업 3승1패

3위 의성군청 1승2패

4위 장수군청 1승2패

5위 구미시청 1승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