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렌 씨름팬입니다.
김성률장사의 씨름부터 그 이후 홍현욱, 이준희, 이봉걸, 이만기, 강호동 등 선수들의
씨름을 보며 우리 민속 씨름의 변천사를 지켜봐 왔는데 앞으로도 씨름 경기가 그 명맥을
계속 유지하고 인기있는 경기를 해 주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
일본의 고유 스포츠 스모 보다는 우리의 씨름이 더 박력있고 흥행가능성이 있을터인데
현 상황은 그렇지못한것 같아 많이 안타까워하는 마음인데, 이번 설날 씨름대회를 봤는
데 심판들의 권한을 거의 포청천 수준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경기 진행이 끊임이 없어 좋
은 점도 있는 반면 심판의 주의 경고 남발로 선수 실력보다 주심의 경고로 결정나는 경
기가 너무 많아 맥이 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더구나 어제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는 삽바싸움을 치열하게 하는 선수로 인해 주심의 진
행 명령에 응할 수 없는 선수에게 경고를 남발해 경기를 끝내는데 참으로 어이가 없었습
니다. 비록 주심에게 강력하고 정당한 권한을 주었더라도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하고 관
중들의 흥미를 봐서라도, 앞으로 씨름 발전을 위해서라도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시킬수
없는 심판과 규정은 바꿔줘야만 씨름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몆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