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씨름을 봤는데
짜증나서 다음부터는 씨름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만기 해설위원의 말처럼 두 선수가 동등한 조건의 자세로 실력을 겨뤄야지..
이주용 선수처럼 한 쪽에서 머리를 그리 쳐 박으면
상대 선수는 어떻게 자세가 나오는지...

둘다 같이 머리를 처박고 게임이 시작될 수 없는건 당연한건데
한 선수가 머리를 죽어라 쳐박는데만 열중해서
매 게임마다 주의 나오고 경고나오고..
답답하고 짜증나고

게임시작해도 이게 씨름인지 레슬링태클 들어가는 건지...
차라리 레슬링을 하든지..

씨름의 인기를 위해서라면
그렇게 추접하게 경기하지 말고 그만 뒀으면 합니다.
단지 이기기 위해서 팬이고 매너고 다 신경안쓸거면
방송중계도 하지 말고...

상대 선수들만 짜증나는게 아니라
시청하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러했을거라는걸
이주용 선수도 모르진 않을 듯..

결승전 마지막 판이
이주용선수 머리 쳐박는거 때문에
경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상대 선수 경고패로 끝났으니
이 얼마나 황당하고 짜증나는 경기였는지..

이주용 선수는 장사가 되어서
개인적으로 상금이나 타이틑을 따게 됐지만
어제 씨름경기는 당신 때문에 아주 실망스럼 대회가 되었음.

씨름협회도 어제 대회 이주용선수의 경기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 보길 바랍니다.
진정 씨름 발전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되는지..

다시 말하지만 두 선수가 동등한 자세 조건에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팬들이 즐기면서 환호하고 박수치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안보느니만 못한 짜증나는 경기를 보고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말아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