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가 지난해 가장 빛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씨름협회는 10일 오후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 홀에서 씨름인의 밤 행사를 열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슬기를 비롯해 한 해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 대한 시상을 거행할 예정이다.

총 3부분(정규대회, 장사씨름대회, 한씨름큰마당)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시상식에서 정규대회 최우수단체상은 지난해 전국대회 4개를 석권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진중남중에게 돌아갔고, 진주남중 정영배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어 최우수선수상에는 지난해 대학무대에서 5관왕을 휩쓴 최성환(동아대)이 선정됐다.

장사씨름대회 최우수선수상으로는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가 선정됐다. 2011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장사에 등극하며 돌풍을 몰고 온 이슬기는 지난해 열린 2개(설날장사대회, 보은장사대회) 체급별장사대회와 천하장사에 등극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체급별 우수선수로는 장성복(백두급·동작구청), 김기태(한라급·현대삼호중공업), 임태혁(금강급·수원시청), 이진형(태백급·울산동구청)이 각각 뽑혔다.

또한, 한씨름큰마당에서 최고 승률을 올린 이재안(용인백옥쌀)은 승률상(21승1패 95%)을, 한씨름큰마당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을 우승으로 이끈 김은수 감독은 감독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