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자존심‘ 현대삼호중공업(이하 현대)이 막강전력을 자랑했다.
김은수 감독이 이끄는 현대는 11일 충청북도 충주시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린 ‘2012 한씨름큰마당 3차 충주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팀 간 7전 4선승제/ 개인 간 3전 2선승제)에서 동작구청을 4-1로 물리쳤다.
지난 2차 청도대회서 준우승에 머문 현대는 이날 한씨름큰마당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또한 3차 합계 총 11점을 획득해 1위 수원시청(12점)을 1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한편 1,2차 대회 우승자 수원시청은 3차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현대는 예선전부터 힘겹게 경기를 치렀다. 1번 주자로 나선 한다복(태백급 80kg이하)이 부상으로 기권해 매 경기 상대에게 첫 판을 내줬다. 그럼에도 현대는 뒤이어 나온 주자들과 김은수 감독의 적절한 선수기용으로 창원시청, 의성군청을 꺾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전 현대의 상대는 준결승전에서 용인백옥쌀을 물리치고 올라온 동작구청. 현대는 결승전 첫 판 역시 한다복이 부상으로 기권해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두 번째 판부터 현대의 위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명기(금강급 90kg이하), 김기태(한라급 105kg이하), 윤정수(백두급 160kg이하)가 모두 상대를 제압해 3-1까지 앞서갔다.
점수가 벌어지자 동작구청 최진환 감독은 점수가 2점 이상 벌어졌을 시 유리한 선수를 먼저 내보낼 수 있는 선택권으로 태백급 최영원 대신 한라급 김보경을 먼저 투입했다. 그러나 하늘은 현대 편이었다.
현대는 동작구청의 선택권에도 불구하고 이준우(한라급)가 상대 김보경을 배지기와 경고승으로 물리쳐 최종스코어 4-1로 승리했다.
▶ 2012 한씨름큰마당 3차 충주대회
우승 전라남도 현대삼호중공업
2위 서울특별시 동작구청
3위 경상북도 의성군청
3위 경기도 용인백옥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