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장사씨름대회 및 전국체육대회로 휴식기를 마친 한씨름큰마당과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가 다시 기지개를 편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경상북도 고령군에 위치한 주산체육관에서 '한씨름큰마당 고령대회(4차) 및 KBSN전국대학고령장사씨름대회(5차)'가 열린다.

고령군,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경상북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500여명의 일반부, 대학부 선수들이 참가해 모래판을 달구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팀은 한씨름큰마당 처녀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경기광주시청과 대구시체육회다.

경기광주시청은 조억동 단체장의 지원 아래 최기선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으며 선수로는 9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올 시즌 정규대회인 '제9회 학산김성률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광주시청에 히든카드로는 태백급(80kg이하) 정지웅과 한라급(105kg이하) 도상수가 눈에 띈다. 정지웅은 '제61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 1등에 빛나는 전도유망한 씨름선수다. 그리고 도상수는 나이에서 묻어나는 경험과 노화우가 많은 선수로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과 귀감이 되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광주시청과 더불어 이번 대회에 처녀 출전하는 대구시체육회는 7명의 선수로 구성되어있으며 특히 경북 고령이 고향인 장해식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대구시체육회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선수로는 거상장사(現 금강장사)에 빛나는 금강급(90kg이하)에 이용호다. 2012년도에 수원시청에서 대구시체육회로 이적한 이용호는 꾸준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훈련으로 현재 대구영신고등학교의 씨름부 감독으로 있으며 감독 생활과 선수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대회에는 스포츠전문채널 MBC SRORTS+를 통해서는 '한씨름큰마당 고령대회(4차)'가 18일, 19일 양일간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전국에 생중계되며, KBSN을 통해서는 '전국대학고령장사씨름대회(차)'가 20일, 21일 양일간 오후12시부터 2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또한 인기가수들의 초청 공연 및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