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한씨름큰마당서 2관왕에 올라섰다.
김은수 감독이 이끄는 현대삼호중공업은 19일 고령군 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 한씨름큰마당 고령대회(4차)’ 결승전(팀 간 7전4선승제/ 개인 간 3판2선승제)에서 창원시청을 4-1로 물리쳤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현대삼호중공업은 한씨름큰마당 충주대회(3차대회)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총점에서도 1위였던 수원시청(12점)을 물리치고, 단독 1위(17점)로 올라섰다.
경기광주시청, 연수구청을 차례로 물리친 현대삼호중공업은 준결승전에서 만난 태안군청을 4-2로 제압하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전은 현대삼호중공업과 창원시청의 맞대결이었다. 탄탄한 선수구성을 자랑하는 양 팀 중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현대삼호중공업이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1 상황에서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이준우(한라급/105kg이하)가 상대 이광재를 들배지기와 빗장걸이로 물리쳐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현대삼호중공업은 윤정수(백두급/160kg이하)까지 승리해 점수는 3-1까지 벌어졌다. 상황이 이리되자 창원시청 이승삼 감독은 점수가 2점 이상 벌어졌을 시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으로 노명식(태백급/80kg이하) 대신 유영도(금강급/90kg이하)를 먼저 내보냈다.
그러나 하늘은 현대삼호중공업의 편이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상대의 선택권으로 나온 김명기가 유영도를 들배지기 두 판으로 물리쳐 4-1로 승리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김은수 감독은 “오늘 승리로 우리가 전체 1등으로 올라서 너무 기쁘다. 부상선수들이 많음에도 남은 선수들이 열심히해줘 너무 고맙다. 한씨름 왕중왕전까지 1개 대회가 남았는데, 남은대회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승리소감을 전했다.
▶ 2012 한씨름큰마당 고령대회(4차) 경기결과
우승 전라남도 현대삼호중공업
준우승 경상남도 창원시청
3위 경상북도 구미시청
3위 충청남도 태안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