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현민, 라태민(이상 울산광역시/울산양지초)는 31일 제주도특별자치도 한림읍 한림체육관에서 열린‘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초등부 개인전 각 체급 결승전에서 각각 용장급(55kg이하) 2위(라현민)와 역사급(70kg이하) 1위(라태민)를 기록했다.

사촌지간으로 올해 6학년인 라현민과 라태민은 울산광역시를 대표해 출전한 만큼 예선전부터 발굴의 기량을 뽐냈다. 특히, 그동안 실력을 인정받은 라태민과 달리 라현민은 이번 대회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결승전까지 진출해 주의를 놀라게 했다.

용장급(55kg이하) 결승에서 이다훈(경상남도/인평초)과 맞붙은 라현민은 상대보다 작은 체구임에도 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앞세워 1-1 접전을 이뤘다. 그러나 동점상황에서 상대의 체중에 못 이겨 경기 중 기절. 상대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뒤이어 나온 라태민은 라현민의 패배를 설욕이나 하듯 역사급(70kg이하) 결승 시작과 함께 상대 이민웅(부산광역시/운송초)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2-0 승리했다. 라태민은 역사급 우승 이외에도 대회 모든 경기에서 2-0, 퍼펙트 경기를 선보여 대회 최우수선수상으로 선정됐다.

라태민은“멀리까지 와서 금메달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해 너무 기분 좋다. 내가 경기하기 전 친척인 (라)현민이가 경기 중에 기절해 내가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으니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울산광역시는 라현민과 라태민 이외에도 경장급(40kg이하) 이제언(울산방어진초)이 3위, 청장급(50kg이하) 이명석(울산여천초)이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경상북도는 소장급(45kg이하) 권기현(경상북도/호서남초), 청장급(50kg이하) 신현준(경상북도/함창초)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초등부 경기결과

경장급(40kg이하) 오상민(전라북도/신성초), 소장급(45kg이하) 권기현(경상북도/호서남초), 청장급(50kg이하) 신현준(경상북도/함창초), 용장급(55kg이하) 이다훈(경상남도/인평초), 용사급(60kg이하) 허영재(강원도/원통초), 역사급(70kg이하) 라태민(울산광역시/울산양지초), 장사급(120kg이하) 김동성(인천광역시/만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