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씨름협회는 오는 8일(수)일부터 15일(수)까지 8일간 강원도 인제군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2009년 이후 약 6년 만에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리는 대회로 씨름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인제군민들에게 씨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초·중·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등 100개 팀 10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각 부별 단체전과 개인전 7체급(경장급/소장급/청장급/용장급/용사급/역사급/장사급)으로 나눠 펼쳐지며, 소속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하게 된다. 고등·대학·일반부 선수들이 통틀어 참가할 수 있는 선수권부 각 체급별 최강자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예선전에서 준준결승 8강전까지는 단판제로, 준결승 및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승자를 가린다.

특히, 올해로 69번째 개최되는 전국씨름선수권대회는 씨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규모만 보아도 가장 큰 대회라 할 수 있다.

경기는 8일 초등부 개인전, 단체전 예선을 시작으로 고등부, 중등부, 일반부, 대학부, 선수권부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9일(목)과, 10일(금) 양일간은 KBS N(KBSn SPORTS 채널)방송을 통해 초등부, 고등부 개인전 및 단체전 결승전이 생중계된다.

한편, 대한씨름협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을 위해 경기장 내외 소독뿐만 아니라, 각 게이트에 손소독제를 설치할 예정이어서 확산방지에 노력할 것 이다.

대한씨름협회 강동근 회장 직무대행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를 인제군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 씨름의 메카로 떠오르는 강원도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분이 경기장에 찾아와 선수들에게 큰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