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감독 홍성태 코치가 이끄는 경기대학교가 1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학부 단체전 용인대학교와의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서 경기대학교는 올 시즌 첫 단체전 우승을 기록했다.
반면, 준우승에 머문 용인대학교는 준결승전에서 우승후보 전주대학교를 물리치는 등 파란을 일으켰으나 경기대학교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대학교는 지대환(경장급)-박권익(소장급)-이진석(청장급)-이정훈(용장급)-고강석(용사급)-이효진(역사급)-임진원(장사급)으로 이어지는 무적함대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인하대학교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상대에게 단 한 점만을 내주는 등 최고의 실력을 뽐냈다.
용인대학교와의 결승전에서는 2점을 먼저 가져온 뒤 2점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고강석(용사급)과 이효진(역사급)이 연이어 점수를 가져와 4-2로 승리했다.
특히, 팀의 첫 주자로 나선 지대환(경장급)은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형 지수환(용인백옥쌀)과 함께 형제가 동반 우승을 기록했다.
이어 열린 강대규 감독이 이끄는 제주특별자치도청은 1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 각 체급 결승전(3전2선승제)에서 2체급(소장급,역사급)을 석권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건 소장급(80kg이하) 김성용이다. 올해 제주특별자치도청에 입단한 김성용은 결승전에서 발굴의 실력을 앞세워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안해용(의성군청)을 물리치고 실업팀 입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역사급(110kg이하) 남원택은 예선전부터 강호들을 연달아 제압해 순조롭게 결승까지 올랐다. 그러나 결승만은 달랐다. 남원택은 윤성민(연수구청)과의 결승전에서 첫판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내 연달아 두판을 따내 2-1로 역전승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강대규 감독은 "가장 오랜 전통과 역사가 깃든 대회에서 두 체급을 석권하게되어 너무 기쁘다"며 "항상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하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직 큰 대회들이 많이 남았으니, 거기서 더욱 좋은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외에도 울산동구청은 경장급(75kg이하), 용장급(90kg이하), 장사급(150kg이하)에서 윤필재, 김동휘, 이재혁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용사급(95kg이하)에서는 김기백(안산시청)이 우승했고, 청장급(85kg이하)에서는 7체급 중 유일하게 대학생인 박정우(동아대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학부 단체전 경기결과
우승 경기도 경기대학교
준우승 경기도 용인대학교
3위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
3위 전라북도 전주대학교
▶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학부 개인전 경기결과
경장급(75kg이하) 임한진(대구대), 소장급(80kg이하) 박권익(경기대), 청장급(85kg이하) 허선구(울산대), 용장급(90kg이하) 이민호(한림대), 용사급(95kg이하) 김민우(경남대), 역사급(110kg이하) 김대룡(세한대), 장사급(150kg이하) 김찬영(동아대)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 경기결과
경장급(75kg이하) 윤필재(울산동구청), 소장급(80kg이하)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 청장급(85kg이하) 박정우(동아대), 용장급(90kg이하) 김동휘(울산동구청), 용사급(95kg이하) 김기백(안산시청), 역사급(110kg이하) 남원택(제주특별자치도청), 장사급(150kg이하) 이재혁(울산동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