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현 부장, 김선곤 감독이 이끄는 문창고등학교(경상북도)는 9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9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개인전 결승전(3전2선승제)에서 청장급(80kg이하)과 장사급(140kg이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12월에 창단한 문창고등학교는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진 대회서 활약을 펼치며 문경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건 청장급(80kg이하) 이재섭이었다. 이재섭은 결승전에서 174cm, 80kg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상대 장연수(능인고)를 괴롭혔다. 그리고 장연수에게 단 한판도 내주지 않은 채 2-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은 장사급(140kg이하) 오정민이 장식했다. 올해 문창고에 입학한 오정민은 지난해 6관왕에 오를 정도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아직 1학년임에도 올 시즌 회장기대회와 증평인삼배대회에서 2위에 올라 큰 활약을 펼쳤다.
오정민은 이번 대회서도 순조롭게 결승에 진출했다. 오정민의 결승전 상대는 지난달 막을 내린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서 이 체급 우승을 차지한 이재광(부평고). 그러나 치열할 것 같았던 경기는 예상과 달리 이른 시간 판가름 났다.
오정민은 큰 신장으로 상대를 괴롭혔고, 빗장걸이와 밀어치기를 성공해 2-0으로 승리했다. 문창고는 이재섭과 오정민 이외에도 경장급(70kg이하) 이수헌이 결승에 올랐으나, 박병준(수원농생고)에게 역전을 허용해 2위에 머물렀다.
한편, 뒤이어 열린 고등부 단체전 결승전(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는 울산강남고등학교(울산광역시)가 운호고등학교(충청북도)를 4-0으로 물리쳤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울산강남고등학교는 올 시즌 3관왕(회장기대회, 증평인삼배대회, 시도대항대회)에 올랐다.
▶ ‘제29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단체전 경기결과 우승 울산광역시 울산강남고등학교 준우승 충청북도 운호고등학교 3위 서울특별시 송곡고등학교 3위 전라남도 여수공업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