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감독이 이끄는 매천초등학교(대구광역시)는 10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초등부 단체전 울산양지초등학교(울산광역시)와의 결승전(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초등부 단체전 3위에 머물렀던 매천초등학교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서 떨쳐버렸다. 반면, 울산양지초등학교는 매천초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3-3까지 따라붙었으나, 막판에 점수를 내줘 준우승에 머물렀다.

매천초등학교는 예선전에서부터 강호들과 맞붙었다. 16강에서는 회장기대회 초등부 단체전 준우승팀 송도초등학교(인천광역시), 8강에서는 증평인삼배대회 우승팀 대명초등학교(서울특별시)와 맞붙으나,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모두 승리했다.

특히, 호서남초등학교(경상북도)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상대팀을 향한 일반적인 응원 속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은 채 4-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매천초등학교의 결승전 상대는 울산양지초등학교. 매천초등학교는 지난해 이 대회 초등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울산양지초등학교와 맞붙어 3-4로 패했던 만큼 이번 대회서는 승리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리드도 매천초등학교의 몫이었다. 매천초등학교는 경장급(40kg이하) 강민혁, 소장급(45kg이하) 임재민이 연이어 득점을 가져와 2-0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울산양지초 김중환 감독은 점수가 2점 이상 차이 날 시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으로 세 번째 청장급(50kg이하) 정지민 대신 여섯 번째 역사급(70kg이하) 라태민을 먼저 내보내 1-2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점수를 3-3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길고 길었던 승부를 결정지은 건 마지막 장사급(120kg이하)이었다. 매천초등학교 장사급(120kg이하) 이준호는 상대 최윤호를 밀어치기와 호미걸이 두 판으로 제압하며 최종스코어 4-3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 ‘제29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릌대회’ 초등부 단체전 경기결과
우승 대구광역시 매천초등학교
준우승 울산광역시 울산양지초등학교
3위 충청남도 태안군연합팀
3위 경상북도 호서남초등학교

▶ ‘제29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릌대회’ 초등부 개인전 경기결과
경장급(40kg이하) 이제언(방어진초), 소장급(45kg이하) 임재민(매천초), 청장급(50kg이하) 권기현(호서남초), 용장급(55kg이하) 방태민(용인양지초), 용사급(60kg이하) 신현준(함창초), 역사급(70kg이하) 라태민(울산양지초), 장사급(120kg이하) 이상현(송도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