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부장, 박현우 감독이 이끄는 여수공업고등학교는 5일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국화축제 내 특설씨름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학산김성률배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단체전 울산강남고등학교와의 결승전(팀간 7전4선승제/개인간 3전2선승제)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전국씨름선수권대회 고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여수공업고등학교는 약 1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강호 송곡고등학교를 4-0으로 물리친 여수공업고등학교는 울산강남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첫 판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문현우(소장급 75kg이하), 최현준(청장급 80kg이하), 김태하(용장급 85kg이하)가 점수를 따와 3-1까지 앞서갔다.

여수공업고등학교는 한때 울산강남고등학교에게 3-3까지 허용했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태민(역사급 100kg이하)의 활약으로 최종스코어 4-3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뒤이어 열린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조경덕 감독이 이끄는 안산시청이 용인백옥쌀을 4-1로 물리쳤다. 특히, 이날 우승을 차지한 안산시청은 2006년 팀 창단 후 10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꾸준히 단체전 4강에 올랐던 안산시청은 매번 결승문턱에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오늘만은 달랐다. 안산시청은 단체전에 나선 7명의 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며 손쉽게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증평군청과의 준결승전에서는 4-3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결승전에서도 안산시청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안산시청은 용인백옥쌀과의 결승전에서 첫 번째 판만을 내준 뒤 내리 4판을 승리해 4-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안산시청 조경덕 감독은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니 너무 좋다. 우승은 다른 팀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오늘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선수들과 하나가 되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제12회 학산김성률배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단체전 경기결과
우승 전라남도 여수공업고등학교
준우승 울산광역시 울산강남고등학교
3위 충청북도 운호고등학교
3위 서울특별시 송곡고등학교

▶ ‘제12회 학산김성률배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개인전 경기결과
경장급(70kg이하) 김성영(문창고), 소장급(75kg이하) 최현준(여수공고), 청장급(80kg이하) 정의민(경남정보고), 용장급(85kg이하) 최정훈(송곡고), 용사급(90kg이하) 이설빈(경남정보고), 역사급(100kg이하) 김승헌(경남정보고), 장사급(140kg이하) 오정민(문창고)

▶ ‘제12회 학산김성률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경기결과
우승 경기도 안산시청
준우승 경기도 용인백옥쌀
3위 충청북도 증평군청
3위 경상남도 창원시청

▶ ‘제12회 학산김성률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개인전 경기결과
경장급(75kg이하) 김용만(안산시청), 소장급(80kg이하) 정창진(경기광주시청), 청장급(85kg이하) 이영학(창원시청),, 용장급(90kg이하) 문윤식(경기광주시청), 용사급(95kg이하) 이장일(용인백옥쌀), 역사급(110kg이하) 우형원(용인백옥쌀), 장사급(150kg이하) 유승록(태안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