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산초등학교(교장 김동한)가 지난 4일 교기인 씨름부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도산초에 따르면 남구 지역에서는 여천초의 씨름부가 유일해 씨름 꿈나무들을 육성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며 선수 수급의 문제로 인해 교기 유지가 힘들었다.그러나 이번 도산초 씨름부의 창단을 통해 남구지역 씨름 꿈나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이날 창단식에 박맹우 국회의원, 홍병철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관내 학교장, 김석원 울산씨름협회장, 울산시체육회, 운영위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창단식에서는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500만원, 이상기 운영위원장으로부터 100만원의 창단지원금, 울산씨름협회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운영물품 증정식이 있었다.
장길현 씨름부 코치는 “씨름부가 앞으로 1~2년 안에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 "과거 이만기, 강호동과 같은 씨름 스타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 내년 전국 소년체육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한 교장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전통 기예인 씨름이 점점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씨름은 힘과 기술을 모두 겸비하여야 승리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훈련과정에서 체력증진과 두뇌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장은 “내년에는 특별 수업 등을 통해 전교생에게 즐거운 씨름 수업을 실시하여 씨름을 생활체육으로서 평생 즐기는 취미생활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