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 각 체급 결승전(3전2선승제)에서 대학생들이 큰 활약을 펼치며 경장급(75kg이하) 최현준(동아대), 용장급(90kg이하) 김진호(대구대), 용사급(95kg이하) 전선협(동아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가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권부는 늘 일반부 선수들의 차지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서 대학생들이 큰 활약을 펼치며 1위 3명, 2위 1명, 3위 4명이 입상에 성공했다.
경장급(75kg이하)은 대학생끼리의 대결이었다. 결승전에 오른 최현준(동아대)과 조현찬(경남대)은 잡채기와 오금당기기로 한판씩을 주고받았고,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 최현준이 자신의 주특기인 잡채기로 조현찬을 눕히며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용장급(90kg이하)에서는 김진호가 큰 활약을 펼쳤다. 이미 전날 열린 대학부 각 체급 결승전에서 용장급 우승을 차지한 김진호는 전날의 기세를 몰아 결승전에서 김대욱(창원시청)에게 한판도 내주지 않은 채 2-0으로 승리했다.
이어 나온 용사급(95kg이하) 전선협(동아대)은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정민(울산동구청)과 맞붙었다. 정민의 우승이 점쳐진 가운데 전선협은 보란 듯이 첫 번째 판을 경기시작 2초 만에 가져온대 이어 두 번째 판에서는 옆무릎치기를 성공시켜 2-0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 밖에도 경장급(75kg이하) 조현찬(경남대)이 2위, 경장급(75kg이하) 박종길(경남대) ‧ 청장급(85kg이하) 연제명(영남대) ‧ 용장급(90kg이하) 배경진(대구대) ‧ 용사급(95kg이하) 임성길(대구대)이 3위에 올랐다.
더불어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은 지난해 선수권부 소장급(80kg이하)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서는 청장급(85kg이하) 우승을 차지하며 2체급을 석권했다.
▶ ‘제7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 경기결과
경장급(75kg이하) 최현준(동아대), 소장급(80kg이하) 김성하(구미시청), 청장급(85kg이하)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 용장급(90kg이하) 김진호(대구대), 용사급(95kg이하) 전선협(동아대), 역사급(110kg이하) 이광재(창원시청), 장사급(150kg이하) 장성복(양평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