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우 부장, 조정헌 감독이 이끄는 인평초등학교는 2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초등부 단체전 결승전(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전의초등학교에 4-2로 승리했다.
그동안 선수가 부족해 초등부 단체전에 출전할 수 없었던 인평초등학교는 올 시즌 창단 처음으로 초등부 단체전에 출전했다. 이러기 때문에 인평초등학교의 우승을 예견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인평초등학교는 보란 듯이 4강에서 제주도연합팀을 제압하고 순조롭게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제주도연합팀과의 준결승전에서는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내리 4점을 가져와 4-2로 역전승했다.
결승전에서는 인평초등학교가 도망가면 전의초등학교가 따라오는 식이었다. 그리고 2-2의 팽팽한 승부에서 승리를 가져온 건 인평초등학교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선 원종한(용사급(60kg이하)이다.
원종한은 상대 고강상을 밀어치기 두 판으로 제압한 후 팀에 한 점을 보탰고, 원종한의 바통을 이어 받은 강재승 역시 승전보를 울리며 팀의 4-2 우승을 이끌었다.
인평초등학교 조정헌 감독은 “창단 첫 단체전 출전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기자고 마음먹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첫 시작이 좋은 만큼 다음대회에서도 인평초등학교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제7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초등부 단체전 경기결과
우승 경상남도 인평초등학교
준우승 세종특별시 전의초등학교
3위 용인시연합팀
3위 제주시연합팀
▶ ‘제7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초등부 개인전 경기결과
경장급(40kg이하) 김경서(부개초), 소장급(45kg이하) 홍지혁(한림초), 청장급(50kg이하) 홍준혁(금천초), 용장급(55kg이하) 이영재(전의초), 용사급(60kg이하) 강현우(화정남초), 역사급(70kg이하) 장원석(문지초), 장사급(120kg이하) 이준호(매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