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호고등학교 이국희는 19일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개인전 역사급(100kg이하) 결승전(3전2선승제)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증평공업고등학교 장준수를 2-0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시즌 3관왕(회장기대회, 선수권대회, 시도대항대회)을 기록한 이국희는 이번 대회서 또 한 번의 우승을 더하며, 시즌 첫 우승과 함께 역사급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켰다.
 
이국희는 예선전부터 쾌조의 컨디션으로 상대를 모두 제압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장준수와 맞붙었으나, 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앞세워 2-0으로 압승했다.
 
또한, 앞서 열린 청장급(80kg이하) 결승전에서는 이재섭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섭은 이전 대회였던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청장급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오늘은 그날의 패배를 설욕이나 하듯 결승전 시작과 함께 상대 김선우(송곡고)를 물리쳐 우승을 확정지었다.
 
용장급(85kg이하)에서는 리턴매치가 펼쳐졌다. 용장급 결승전에 오른 최정훈(송곡고)과 송수환(영신고는)은 이전 대회였던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용장급 결승전에서 맞붙어 송수환이 승리한 바 있었다.
 
오늘만은 달랐다. 최정훈은 송수환과의 결승전에서 먼저 첫 판을 가져온 뒤 두 번째 판을 내줘 1-1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이내 세 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마무리해 2-1로 승리했다.
 
이밖에도 경장급(70kg이하)에서는 편장훈(태안고), 소장급에서는 김재서(여수공고), 용사급(90kg이하)에서는 강성인(울산강남고), 마지막 장사급(140kg이하)에서는 이재광이 라이벌 김준희(춘천기공)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고등부 단체전 준결승전 및 결승전은 20일(수) 오후 1시 50분부터 KBS 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제17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개인전 경기결과
경장급(70kg이하) 편장훈(태안고), 소장급(75kg이하) 김재서(여수공고), 청장급(80kg이하) 이재섭(문창고), 용장급(85kg이하) 최정훈(송곡고), 용사급(90kg이하) 강성인(울산강남고), 역사급(100kg이하) 이국희(운호고), 장사급(140kg이하) 이재광(부평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