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목) 경기도 평택시 송탄국제교류센터 다목적동에서 열린 ‘제8회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에서 이창범(산청신안초)과 신건(의성초)이 비등록(이창범)과 등록(신건)에서 각각 반달곰장사(55kg이상)에 등극했다.
통합씨름협회 통합 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어린이대회는 등록, 비등록 각각 개인전 3체급(다람쥐급(45㎏이하), 사슴급(55㎏이하), 반달곰급(55㎏이상))으로 나누어 치러졌다. 특히, 비등록에 출전한 선수들은 등록 선수들 못지않은 실력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비등록에서는 유영택(횡성성북초), 사슴급(55kg이하) 기성주(서산인지초), 반달곰급 (55kg이상) 이창범(산청신안초)이 장사에 등극했다.
그중 반달곰장사에 등극한 이창범은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2-0으로 제압하는 등 월등한 실력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같은 팀 서예준(산청신안초)과 맞붙었으나, 깔끔한 배지기 2판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등록에서는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다람쥐급(45kg이하)에서는 김승언(예산삽교초)이 우승을 차지했고, 사슴급(55kg이하)에서는 정지민(울산양지초)이 지난해 이 대회 다람쥐장사에 올랐던 최이건(통영인평초)을 접전 끝에 물리쳤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반달곰급(55kg이상)이었다. 결승에서 맞붙은 신건(의성초)와 이준호(대구매천초)는 비슷한 신체조건으로 이 체급에서도 라이벌로 손꼽혔다.
먼저 승기를 잡은 건 신건이다. 신건은 밀어치기로 첫 판을 가져온 뒤 두 번째 판을 이준호에게 내줘 1-1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세 번째 판을 배지기를 성공시켜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제8회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 비등록 경기결과
다람쥐급(45kg이하) 유영택(횡성성북초), 사슴급(55kg이하) 기성주(서산인지초), 반달곰급 (55kg이상) 이창범(산청신안초)
▶ ‘제8회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 등록 경기결과
다람쥐급(45kg이하) 김승언(예산삽교초), 사슴급(55kg이하) 정지민(울산양지초), 반달곰급(55kg이상) 신건(의성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