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수원시청)은 8일(수)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1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월등한 실력을 앞세워 박정진(증평군청)을 3-1로 승리했다.
16 설날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한 바 있는 이주용은 이날 우승을 추가하며 7번째(12 설날대회, 12 단오대회, 13 설날대회, 14 단오대회, 15 추석대회, 16 설날대회, 16 단오대회) 한라장사 타이틀과 함께 개인 통산 16승(통합장사 1회, 금강장사 8번, 한라장사 7번)으로 현역 최다 타이틀을 갱신 중이다.
적수가 없었다. 이주용은 3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8강에서는 자신보다 7살이나 어린 이중현(동작구청)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힘으로 어린후배를 제압했다. 특히, 승률 99%를 자랑하는 자신의 주특기 오금당기기로 4강에서 손충희(울산동구청)를 제치고 결승까지 무난하게 올라갔다.
결승전에서도 이주용의 승리는 멈추지 않았다. 이주용은 박정진(증평군청)과의 결승전에서 3전 3승(15 단오대회 16강, 15 추석대회 16강, 16 설날대회)의 상대적 우위를 앞세워 첫 판부터 리드를 가져왔다.
이주용은 이어진 두 번째 판에서는 박정진의 공격에 밀리는 듯 보였지만,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오금당기기로 경기를 2-0으로 만든 후, 세 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승리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주용은 “항상 처음인 것처럼 초심으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그래서 매번 우승을 할 때마다 처음 우승한 것 처럼 기분이 남다르다”며 “국민들이 우리씨름 많이 사랑해주시고, 나 또한 씨름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2016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급(110kg이하) 경기결과
장사 이주용(수원시청)
1품 박정진(증평군청)
2품 손충희(울산동구청)
3품 이광재(창원시청)
4품 이중현(동작구청), 김보경(양평군청), 이효진(연수구청), 정상호(정읍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