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금)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매화급(60kg이하) 양윤서(콜핑), 국화급(70kg이하) 임수정(콜핑), 무궁화급(80kg이하) 주현주(구례군청)가 꽃가마에 올랐다.
이미 2016 설날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던 양윤서, 임수정은 이번 대회서도 1등자리를 지켜내며 시즌 2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2부인 비호부에서는 매화급(60kg이하) 나지현(서울씨름사랑회), 국화급(70kg이하) 이은주(경상남도), 무궁화급(80kg이하) 김무영(경상남도 하동군)이 각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윤서는 매화급 결승전에서 라이벌 이연우(구례군청)와 맞붙었다. 이미 양윤서와 이연우는 지난해와 올해 결승전에서만 4번 맞붙어 양윤서가 모두 승리했었다. 오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양윤서는 긴 다리와 긴 팔을 이용해 밀어치기와 배지기로 이연우에 승리를 거뒀다.
국화급에서는 ‘콜핑’간의 집안싸움이 펼쳐졌다. 기선제압은 김다혜의 몫이었다. 김다혜는 여자씨름의 간판스타 임수정을 경기 시작과 함께 배지기로 제압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임수정이 아니었다. 임수정은 리드를 빼앗겼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을 손쉽게 가져와 2-1로 역전승 했다.
무궁화급에서는 조현주가 복수전에 성공했다. 2016 설날대회 무궁화급 결승전에서 이다현에게 패했던 조현주는 그날의 패배를 설욕이나 하듯 이다현에게 한판도 내주지 않은 채 2-0 압승을 거뒀다.
▶ ‘2016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비호부(2부) 경기결과
매화장사(60kg이하) 나지현(서울씨름사랑회)
2위 이아진(전라남도 영광군)
3위 강원영(경상남도), 조하늘(용인대)
국화장사(70kg이하) 이은주(경상남도)
2위 김경수(경상북도)
3위 이아란(충청북도), 김서현(서울씨름사랑회)
무궁화장사(80kg이하) 김무영(경상남도 하동군)
2위 손윤예(경상북도)
3위 박주희(경상남도), 이정수(서울씨름사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