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제 감독이 이끄는 용인백옥쌀은 19일(일) 제주도 한림읍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제30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태안군청을 4-1로 제압했다.w

지난해 열린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단체전 정상에 올랐던 용인백옥쌀은 1년여 만에 다시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팀의 주축을 담당한 우형원(역사급 110kg이하)은 단체전 정상과 함께 개인전에서도 어린 후배들을 누르고 역사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백옥쌀의 고비는 준결승전 제주도청과의 경기였다. 용인백옥쌀은 제주도청에게 연달아 3점을 빼앗겨 승리를 내주는 듯 보였다. 그러나 네 번째 주자로 나선 이상엽(용장급 90kg이하)을 시작으로 길선일(용사급 95kg이하), 우형원(역사급 110kg이하), 김재환(장사급 150kg이하)이 내리 점수를 가져와 4-3 역전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힘겨웠던 준결승전과 달리 태안군청과의 결승전은 순조로웠다. 용인백옥쌀은 첫 번째 점수를 내줬지만 두 번째 판에서 승리를 거둬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세 번째 판과 네 번째 판에서 상대의 부상기권으로 점수를 3-1까지 벌렸고,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선 길선일이 경기를 마무리해 최종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제주도청이 소장급(80kg이하) 박기호와 청장급(85kg이하) 김성용이 우승을 차지해 두 체급을 석권했고, 의성군청 역시 경장급(75kg이하) 김태호와 용사급(95kg이하) 김병현이 우승을 차지해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 ‘제30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경기결과
우승 경기도 용인백옥쌀
준우승 충청남도 태안군청
3위 경기도 안산시청
3위 제주특별자치도청

경장급(75kg이하) 김태호(의성군청), 소장급(80kg이하) 박기호(제주도청), 청장급(85kg이하) 김성용(제주도청), 용장급(90kg이하) 김동휘(울산동구청), 용사급(95kg이하) 김병현(의성군청), 역사급(110kg이하) 우형원(용인백옥쌀), 장사급(150kg이하) 이재혁(울산동구청)